감스트, '성희롱 논란' 2달만에 복귀…"매일 반성"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19.08.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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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보다 마른 모습으로 방송에 등장…"잘못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

BJ 감스트. 왼쪽은 전날 방송에 등장한 모습. /사진=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처BJ 감스트. 왼쪽은 전날 방송에 등장한 모습. /사진=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처


방송 중 성희롱 논란 발언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진 유명 BJ '감스트'가 두 달여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감스트는 지난 23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아프리카TV와 유튜브를 통해 개인 방송을 재개했다.

영상 초반 감스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지난 기간 매일 반성한 저의 고민들, 그 진심을 말씀드려 보고자 한다"며 "짧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 기간이지만 진심을 다해 반성했다"고 했다. 이어 "다 제 잘못"이라며 "더 많은 시청자들께 인정받고 싶은 욕심이 이런 상황을 만들었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감스트는 "앞으로도 반성하며 살아가고자 한다"며 "제 자신에게 많은 채찍질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렵고 무섭다"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제가 한 말, 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일이어서 제가 힘들어할 자격도, 힘들어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돌아가 보잘것없는 사람이지만 믿고 기다려주신 팬 한 분, 한 분을 위해 방송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감스트는 방송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전보다 살이 빠진 모습으로 선 그는 카메라를 향해 인사했다.


감스트는 "저라는 사람이 그전에 어떻게 방송을 했든 그건 큰 잘못"이라며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잘못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후 10시부터 중계방송을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앞서 감스트는 지난 6월 외질혜, 남순과 함께 진행한 방송에서 '당연하지' 게임을 하던 중 여성 BJ를 성희롱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그는 "반성의 시간을 갖고 사과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방송을 하지 않고 약 두 달 동안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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