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韓에 지소미아 대신 '티사' 재개 요청한다"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8.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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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청와대도 "티사로 한미일 정보공유 해왔다" 언급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일본정부가 한국이 하루 전 종료를 결정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대신 기존 '한미일 정보공유약정'(TISA·티사)의 재개를 한국과 미국에 요청할 것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23일 마이니치는 이날 중 일본정부가 이를 요청할 방침이라면서, 지난 2016년 11월 지소미아가 발효한 이후 티사는 사실상 운용이 멈췄다고 전했다.

신문은 일본이 11월 22일 지소미아 종료 후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고자 한다면서, 이에 앞서 열리는 아세안(ASEAN) 확대국방장관회의에서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티사는 2014년 12월29일 한국·미국·일본이 북한의 핵·미사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맺은 약정이다. 지소미아 아래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직접 정보를 공유하지만, 티사에서는 두 나라가 미국을 통해 상대국의 북한 관련 비밀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공유된 정보는 한국과 일본이 개별적으로 미국과 맺은 협정에 따라 보호된다.

앞서 이날 청와대는 지소미아 종료로 제기되는 안보 문제와 관련 "티사를 통해 한미일 3국 간 정보공유가 이뤄졌다"면서, 자체 안보역량을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국방부도 티사를 통한 정보공유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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