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법상 금융투자회사는 계열회사에 금융투자상품의 매매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금지된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최근 혁신금융서비스 선정 심사 결과 카드사가 투자상품 정보를 받아 신용카드의 매출정보와 결합·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련 규제특례를 허용키로 했다.
예컨대 자투리금액을 건당 1000원 미만으로 설정한 사람이 커피를 결제해 4100원을 사용했다면 900원이 자투리금액으로 발생한다. 그날 4500원, 2300원씩 더 결제했다면 500원, 700원의 자투리금액이 더 생겨 총 2100원이 투자액으로 출금된다.
자투리금액이 아닌 결제건당 일정금액을 투자하는 정액 방식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만약 500원을 설정하고 하루에 카드결제를 10번 하면 5000원을 투자하는 식이다. 정액 방식은 100원에서 최대 2만원까지 금액을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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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투자서비스는 신한카드와 신한은행, 신한금투의 공동플랫폼인 '신한플러스'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각 계열사 앱을 통해서도 동일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와 신한금투의 해외주식 소액투자는 오는 10월 오픈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신한은행은 9월부터 국내펀드 대상 소액투자서비스를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소액투자서비스 가입 및 이용시 별도의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은행이나 금투의 펀드 및 해외주식 매매시 발생하는 수수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소수점 단위의 해외주식 투자가 가능해 소액으로 고가의 글로벌 우량주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특히 사회 초년생 및 금융소외계층에게 합리적 지출 가이드를 제공해 미래를 위한 투자에 쉽게 접근하는 '넛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