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정부 내년 '슈퍼예산' 공표…채권 약세 전환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08.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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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확대재정 기조로 공표하면서 채권시장이 1거래일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039%포인트 오른 1.169%로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은 0.036%포인트 하락한 1.219%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0.032%포인트, 0.030%포인트 오른 1.261%, 1.270%로 장을 마쳤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대비 약 9% 초반대 증가한 약 513조원 수준으로 편성작업 중"이라며 "내년 GDP 대비 국가채무수준은 올해 37.2%에서 내년 39% 후반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채권시장 약세는 정부가 내년 예산안 규모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확대재정으로 기조를 잡은데 따른 것"이라며 "시간외거래에서 미국 금리가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채권 시장 흐름은 수급에 초점을 맞추면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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