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등 경제보복을 이어가자 한국 정부는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를 선언했다. 반일 감정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요즘이다. 금융권도 흐름에 맞춰 '애국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적금을 비롯해 펀드 상품까지 애국상품들을 줄지어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상품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20명에게 스타벅스 시즌한정 텀블러를, 815명에게는 퍼플콜드컵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부산은행은 광복절 특판 정기예금 가입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74명에게 영화 '봉오동 전투' 관람객을 1인당 2매씩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정기예금 외 정기적금 상품도 있다. BNK경남은행은 10월4일까지 '광복절 기념 적금 특판 이벤트'를 한다. 우선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일반정기적금 가입 고객에게 아무 조건 없이 0.6%p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또 △경남은행 적금 신규 가입 0.3%p △마케팅 동의 0.2%p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여기에 기본금리 1.4%를 더하면 최고 연 2.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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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음달 16일부터 10월4일까지 일반정기적금에 가입하면 아무 조건 없이 0.6%p의 특별금리를 준다. △가입 당시 만 29세 이하 0.20%p △경남은행 계좌 급여 입금실적 보유 0.40%p의 우대금리를 추가 제공한다. 경남은행 이벤트 가입금액은 1인당 30만원 이내다.
지난 14일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사진 왼쪽에서 5번째) 등 농협금융 임직원들이 'NH-Amundi 필승코리아 펀드' 가입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3번째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대표, 4번째 배영훈 NH-Amundi자산운용 대표, 6번째 이대훈 NH농협은행장, 7번째 홍재은 NH농협생명 대표)/사진제공=농협금융
범농협 계열사가 펀드 취지에 동참해 300억원 가량의 초기 투자금액을 제공했다. 특히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고 그 수익이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운용보수와 판매보수를 낮춰 수익률을 높였다. 또 운용보수의 50%를 공익기금으로 적립, 기초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으로 기부한다.
농협금융 임직원들이 앞장서 펀드에 가입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을 비롯한 이대훈 농협은행장,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 등 농협금융 임원들은 펀드 출시날인 지난 14일 가입했다. 이창호 수석부행장, 김인태 마케팅부문 부행장, 장미경 자금운용부문 부행장, 유윤대 기업투자금융부문 부행장 등 농협은행 임직원들도 지난 22일 펀드에 투자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농협금융은 앞으로도 국가산업의 기반이 되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행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