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美, 지소미아 연장 희망 안 됐으니 실망감 표현 당연"

[the300] "美 이해했다" 靑 설명 여전히 유효 강조...."국익·제반상황 종합해 美에 설명할 것"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지소미아 종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8.23/뉴스1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3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미국 정부가 '실망감'을 표명한 데 대해 "지소미아 연장 희망이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며 "희망대로 결과가 안 나왔으니 당연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부는 각급에서 미국과 긴밀히 소통, 협의하면서 우리 입장을 설명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미국이 이해를 했다는 청와대 설명이 유효하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똑같은 답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일 관계로 한미동맹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실시간으로 한일간 소통했던 부분은 (미국과) 소통했다"며 "상황이 악화되거나 외교적 노력에도 일본의 반응이 없다면 지소미아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설명했다"고 거듭 말했다.

특히 "(청와대는) 백악관 국가안보실(NSC)와 매일 실시간으로 소통했고 지난 달 24일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서울 방문시에도 이 문제를 협의했다"며 "두 나라 NSC간 7, 8월에 9번의 유선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따.

그러면서 "우리는 국익과 제반 상황을 종합해 미측에 설명할 것"이라며 "중요한 포인트는 이 기회가 한미동맹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기라는 것"이라고 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