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팡 '열혈팬 극단적 선택 시도'에 "환불해주겠다"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9.08.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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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삶 포기하면서까지 후원 안 했으면…내게 큰 부담"

아프리카TV BJ 양팡./사진제공=양팡 인스타그램아프리카TV BJ 양팡./사진제공=양팡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를 통해 3000만원을 후원한 열혈팬 A씨(45)가 양팡이 식사 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양팡은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에 경제적 어려움이 포함돼 있다면 당연히 환불해주겠다"고 밝혔다.

양팡은 23일 오후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다들 기사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그분 한 분 때문에 다른 열혈 팬분들도 그렇다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신없는 와중에 A씨가 내게 카톡을 보냈다"며 "그렇게 높은 데서 떨어졌는데 살아있다고, 걱정말라고 연락이 왔다.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았다"고 했다.

또 양팡은 A씨가 "열혈팬은 전통적으로 소원권이라는 것을 받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 해명했다. 양팡은 "팬분들에겐 전통적으로 소원권을 드린다"면서도 "하지만 소원권 자체는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쓸 수 없다. 시청자는 한 명 한 명이 다 소중한 시청자인데, 그 한 명만을 위해 그렇게 만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별풍선 후원하는 일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 내겐 큰 부담"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아프리카TV를 통해 3000만원을 후원한 열혈팬 A씨가 양팡이 식사 제안을 거절했다고 주장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열혈팬은 전통적으로 소원권이라는 것을 받는데 양팡에게 '식사를 하자'고 했으나 들어주지 않았다"면서 "금전적 피해보다 약속 이행을 하지 않았다는 배신감과 상실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A씨는 구조됐고, 집에서 보호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1997년생인 양팡(본명 양은지)은 아프리카TV BJ이자 유튜버다. 브이로그, 가족 시트콤, 아이돌 댄스 커버, 뷰티 방송, 먹방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는 200만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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