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동 마포삼성아파트는 '마포 최고의 입지깡패', '직주근접·평지·역세권 모든 것을 갖춘 생활권' 등의 수식어가 붙는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경의선·공항철도·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 중간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이기 때문이다.
입지적 이점은 아파트 매매가를 끌어올리는 구심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84.99㎡(13층, 이하 전용면적)가 11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실거래 최고가인 9억9500만원(2018년 8월) 대비 1억 이상 올랐다.
도화동 마포삼성아파트 단지 입구/사진 =조한송 기자
84.99㎡의 매매 가격은 지난해 8억원선을 유지하다 올해 11억원으로 1년 사이 3억원 이상 올랐다. 인근 중개소 등에 따르면 해당 평형의 매매 호가는 현재 11억원 초중반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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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13대책 발표 이후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나 최근 들어 거래가 활기를 띄고 있다. 136.1㎡ 역시 지난 6월 13억2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12억2000만원)보다 1억원 올랐다.
도화동에는 1990년 중후반 지어진 구축 단지가 많다. 마포삼성(1997년)뿐 아니라 우성(1991년) 도화현대(1998년) 도화동현대(1996년) 등이 준공한지 20년 넘었다.
이중 우성 아파트는 2년 후면 재건축 연한(30년)을 충족한다. 인근 중개소들은 우성아파트 등에서 리모델링 혹은 재건축 사업 움직임이 일면 일대 집값이 덩달아 움직일 것으로 봤다.
마포 B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특히 도화동 마포삼성은 입지가 받쳐주는 힘이있어 호재가 발생하면 바로 가격이 오르는 패턴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도화동 마포삼성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사진 =조한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