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약보합 출발…"지소미아 영향 제한적"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08.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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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잭슨홀 미팅서 파월 의장 금리인하 시사 여부에 관심

코스피는 0.44% 하락으로 출발해 하락폭을 유지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12포인트(0.36%) 내린 1943.89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3.00포인트(0.49%) 내린 609.2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억원, 31억원 순매수, 외국인은 64억원 순매도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11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8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30억원 순매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 현대차 (235,000원 ▲4,000 +1.73%), 신한지주 (41,750원 ▼150 -0.36%)는 보합이다.NAVER (182,400원 ▲1,700 +0.94%), LG화학 (370,500원 ▼8,000 -2.11%),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 SK텔레콤 (50,100원 ▼600 -1.18%), POSCO (386,500원 ▼3,500 -0.90%), LG생활건강 (371,000원 ▼10,500 -2.75%)은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 현대모비스 (234,500원 ▼500 -0.21%),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는 강보합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증권, 건설업, 철강·금속이 1%대 약세다. 음식료품, 통신업,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보험, 은행, 화학, 금융업, 서비스업 등은 약보합세다. 종이·목재는 1%대 강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16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92억원, 1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업종은 기타 제조, 통신서비스, IT부품, 오락·문화, 인터넷, 방송서비스, 유통, 금융, 기계·장비 등이 약보합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6원 오른 1212.0원으로 출발했다.

전날 정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소미아 종료는 추가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 한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 외인은 오히려 코스닥 순매수에 나섰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본이 이번 지소미아 종료 이후 전면전을 선언하고 수출 금지로 간다거나 강경책을 내놓으면 단기적으로 증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지소미아는 근본적으로 정치 이슈이지 시장 관련 의제는 아니기 때문에 당장 주식시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센터장은 "오히려 증시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요소는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라며 "지소미아 이슈는 정치적 전개에 따라 향후 미국 정부와의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우려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날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전까지 증시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파월 연준 의장은 23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에서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및 경제전문가들 앞에서 통화정책을 주제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며 "과거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을 때 관련 이슈가 단기적인 영향을 주는 정도에 그쳤기에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전까지 증시는 관망세와 종목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소미아가 종료된 영향으로 파월 발언의 주가 지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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