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주 특허청장,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중소기업 간담회' 개최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9.08.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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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으로 기술자립 및 일본 수출규제 타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촉발한 수출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박원주 특허청장이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진행했다.



특허청은 23일 경기 테크노 파크(경기도 안산)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소재·부품 및 장비 관련 중소기업 애로사항 청취 등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국내 소재·부품 및 장비 관련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건의 사항을 청취해 최적의 지식재산 지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취지다.



간담회에는 소재·부품 및 장비 분야에서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노글로벌, 네오세미텍, 뉴파워프라즈마, 씨에스테크, 아이벡스메디칼 시스템즈, 에어플러스, 오토젠, 유피이, 제이코어, 필인, 테라온, 팜스웰 메디컬 등 12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이 중 이노글로벌은 소재부품 국산화 100대 품목으로 꼽힌 '반도체 테스트 소켓'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해 500~700억 원 규모의 일본 수입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 및 장비 분야에 대한 특허 빅데이터 분석으로 핵심품목에 대한 대체기술 확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기술 자립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핵심특허 대응전략수립지원 및 소재·부품·장비 관련 사업화 촉진방안 등도 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 이후 대일 수출규제 대응 TF를 구성하고 대체기술 확보 등 국산화가 시급한 전략 품목에 대한 특허 분석을 지원하며 특허 기반 연구개발 전략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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