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츠, IPO로 최대 4299억원 공모..6%대 배당수익 기대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08.2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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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리테일 자산이 투자 대상으로 코스피 상장 절차 본격 돌입…다음달 수요예측 시작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는 지난 7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롯데리츠의 공모주식수는 8598만4442주, 희망공모가밴드는 4750~5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예정금액은 4084억~4299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롯데쇼핑으로부터 매입할 리테일 부동산 매매 대금으로 활용한다.

롯데리츠는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오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0월 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홍콩상하이증권(서울지점), 노무라금융투자다.



롯데리츠는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 지난 3월 설립 뒤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았다.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4개, 마트 4개, 아울렛 2개 등 리테일 자산이 투자 대상이다. 투자 대상의 총 연면적은 63만8779㎡(약 19만평), 총 감정평가액은 약 1조4900억원이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과 체결한 장기 책임 임대차계약을 통한 고정 임차료를 재원으로 투자자에게 연간 약 6.3~6.6% 수준의 배당수익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리츠는 국내 공모 리츠 시장의 성장 잠재력, 대형 자산을 통한 안정적 수익성, 핵심 상권에 위치한 자산의 지리적 경쟁 우위 등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는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의 핵심 리테일 자산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성장 로드맵을 구축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리츠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추가 자산 편입을 통해 글로벌 리츠 수준의 대규모 상장 리츠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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