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선 언남고 축구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정 감독과 언남고 축구부 관련 후속조치 방안을 23일 발표했다.
정 감독은 1994년 미국월드컵 주전 수비수로 나섰던 국가대표 출신이다.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도 맡았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정 감독의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직에 대한 직무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언남고 축구부에 대한 강력 조처도 내놨다. 2020학년도 체육특기자 배정 제한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동안의 학교 축구부 부적정 운영과 낮은 개선 기대, 학교관리자의 관리·감독 소홀 등이 이유다. 현재 배정 인원의 30% 감축안이 거론된다.
언남고의 체육특기자학교 지정취소도 검토한다. 실현된다면 축구부 해체다. 다만 학생 전학 등을 고려해 2~3년 유예기간을 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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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발 더 나아가 학교 운동부 지도자에 대한 전면적인 관리 방안을 포함해 관련 제도 개선안도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정 감독에 대한) 모든 의혹과 관련해 비리 사실이 확인되면 해임하고 그 결과를 교육부·대한축구협회와 공유할 것"이라며 "또 이번 사안을 계기로 학교 운동부 지도자에 대한 전면적인 관리방안과 제도개선안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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