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잔업·특근 거부에 '내일'도 부분파업키로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19.08.22 19:33
글자크기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한국 방문에도…파업 긴장감 '유지'

인천시 한국GM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직원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인천시 한국GM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직원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한국GM 노조가 지난 20~21일 부분파업을 진행한 데 이어 오는 23일에도 부분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회의를 열고 오는 23일 생산직 조합원들이 전·후반조로 나눠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하기로 했다.

생산직 조합원들은 또 이날 후반조부터 다음 쟁대위가 열리는 오는 28일까지 잔업과 특근도 거부키로 했다. 노조 간부 전원은 오는 26~28일까지 하루에 4시간씩 파업한다. 출근투쟁 역시 진행된다.



노조의 파업 기류에 GM의 해외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줄리안 블리셋 사장은 이날 한국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노조 집행부와의 면담도 진행했다. 그가 "전 임직원이 힘을 합할 때"라는 당부를 전했지만 노조는 부분파업 지속을 결정했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20일과 전날에도 생산직과 사무직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8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을 받아 합법적으로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사는 8차에 걸친 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호봉 승급분 제외·5.7%) 인상 △통상임금의 250% 성과급 지급 △격려금 650만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경영상의 이유로 임금동결과 성과급 미지급 등을 주장하고 있다. 양쪽의 입장 차로 교섭은 교착에 빠진 상황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