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메타파마, 세계 석학 합류·임상2상 완료…코스닥 재도전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08.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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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질환 세계적 석학 오웍스 교수 자문위원 선임 등 R&D 인력 충원…"투자 유치 성공 등 시장서 기술적 신뢰 확보"

노브메타파마, 세계 석학 합류·임상2상 완료…코스닥 재도전


코넥스 대표 바이오 기업 노브메타파마가 연구인력 충원, 신약 개발 기술적 성과 등을 앞세워 코스닥 이전상장에 재도전한다. R&D(연구개발) 성과와 세계적 석학 합류, 신장 질환 치료제 특허 취득 등을 통해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 신뢰를 높였다는 평가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브메타파마 (20,500원 ▲450 +2.24%)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IPO(기업공개) 재도전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기술특례 등 다양한 요건을 검토한 뒤 최적의 공모 전략을 짜겠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연내 상장 심사 청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브메타파마는 지난해 4월 코스닥 이전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거래소의 상장 심사가 1년 가까이 이어지자 결국 지난 3월 심사를 철회했다. 통상적으로 거래소의 상장 심사가 2~3개월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노브메타파마는 상장 심사를 철회한 지난 3월 이후 기술적 신뢰 강화와 회사 재무구조 개선, 추가적인 연구개발 성과 등을 통해 IPO 재도전을 위한 준비에 공을 들였다.



우선 지난 7월 대사질환 관련 세계적 석학인 요한 오웍스(Johan Auwerx) 스위스 로잔 연방공과대학(EPFL) 교수를 기술자문위원으로 선임했다. 오웍스 교수는 500개 이상의 논문을 저술했고, 논문 인용횟수는 5만건 이상으로 전세계 상위 1% 수준으로 꼽힌다.

노브메타파마는 지난 13일 오웍스 교수에 12만주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는데, 행사가격을 당시 시장가치와 같은 3만9500원으로 책정했다. 그만큼 오웍스 교수가 노브메타파마의 미래 가치에 확신을 가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스톡옵션은 2021년 8월부터 3년간 행사 가능하다.

오웍스 교수는 지난 13일 진행된 노브메타파마의 IR(투자자관계) 행사에 실시간 화상통화로 참여해 회사에 합류한 경위, 기술에 대한 평가, 앞으로 본인의 역할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열의를 보였다.


지난 6월 순조롭게 완료된 2형 당뇨병 치료제의 임상2b상 역시 노브메타파마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노브메타파마가 개발 중인 당뇨병 치료제는 안정적 혈당조절, 인슐린 감도 개선, 체중 조절 능력 등에서 다른 신약 후보 물질보다 높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서울대학교병원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장 질환 치료제에 대한 기술 특허를 지난 13일 취득했다. 급성 및 만성 신장 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14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노브메타파마는 2020년 미국 임상2a상을 목표로 관련 기술 개발 및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노브메타파마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세 차례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113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노브메타파마는 현재 코넥스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코스닥 이전상장 성공 여부에 대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코넥스 바이오 쌍두마차로 꼽히는 툴젠과 노브메타파마가 줄줄이 코스닥 이전상장에 실패하면서 '코넥스 무용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우선 상반기 당뇨 치료제의 임상2b상이 특별한 이슈 없이 잘 마무리되면서 신약 치료제 기술적 성과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며 "그동안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을 충원하고 추가적인 R&D(연구·개발) 성과를 도출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고, 이를 토대로 가장 적합한 이전상장 요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브메타파마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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