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파킨슨병 치료신약, 기존 약물 부작용 방지효과 학인"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9.08.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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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파킨슨병 치료신약, 기존 약물 부작용 방지효과 학인"


펩트론 (28,400원 ▲50 +0.18%)은 현재 개발 중인 파킨슨병 신약 'PT320'이 기존 표준치료 약물인 레보도파의 부작용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현재 파킨슨병 증상 조절에 가장 효과적인 약물로 사용되고 있는 레보도파는 증상완화 효과는 우수하지만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없어 근본적 치료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장기간 복용시에는 내성과 신경세포 독성에 의한 부작용도 발생한다. 투약기간이 5년일 경우 50%, 10년 이상일 경우 90% 이상의 환자에게서 이상운동증이 발견되는 것으로 의학계에 보고된다.

펩트론은 이 같은 기존 약품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PT320을 개발 중이다. 펩트론에 따르면 PT320은 최근 영국 전문 시험기관인 모택(Motac)의 동물실험에서 대조군 대비 약 80% 이상의 이상운동증 진행 억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자 임상시험에서는 환자의 증상 조절만이 아니라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질병변경효과'도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2주 1회 투여형(지속방출형)으로 개발한 PT320은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난제인 혈뇌장벽(BBB) 통과율이 기존 단순 투여에 비해 크게 높기 때문에 잠재적인 경쟁 제품에 비해서도 비교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펩트론은 PT320에 대해 미국 특허를 선출원했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는 "PT320이 표준치료제인 레보도파의 신경 독성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음이 확인됨에 따라 병용 투여 효과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조원 규모의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시장성과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서의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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