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코딩과 미디어아트가 만나다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허남이 기자 2019.08.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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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년제(자유학기제) 코딩수업을 진행 중인 인창중학교 교실은 학생들과 강사의 열정으로 뜨겁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에서 한 학기 또는 두 학기 동안 지식‧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수업을 실시하고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사진 오른쪽에서 첫번째) 천화옥 강사가 하남고등학교에서 프로그램에서 참여한 학생들과 수학을 즐기고 있다./사진제공=수학사랑(사진 오른쪽에서 첫번째) 천화옥 강사가 하남고등학교에서 프로그램에서 참여한 학생들과 수학을 즐기고 있다./사진제공=수학사랑


수학사랑(대표 장혁)은 일선 학교에서 수업 현장에 맞는 코딩교육의 필요성에 맞춰 프로그래밍되어 있는 코드의 구조를 분석하며 코딩의 원리를 이해하는 ‘거꾸로코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거꾸로코딩은 센서의 동작 원리를 수학적 사고력으로 탐구하고 스스로 이해한 코딩 원리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구현해내는 수학적 메이커 활동이다. 2019년에는 거꾸로코딩과 융합센서보드로 미디어아트를 구현하는 프로그램까지 확대해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특강 또는 캠프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서울시 인창중, 서원중, 상현중의 거꾸로코딩 자유학년제 수업을 시작으로 광남고교, 호평고교, 도농고교, 초은고교, 인천 경기고교 특강으로 이어지는 등 중·고등 학교에서 코딩 관련 수업 의뢰가 이어지고 있다.



현장에서 거꾸로코딩 자유학기제 수업과 고등학교 소프트웨어 특강 캠프에 출강하고 있는 이은화 강사와 천화옥(‘스페이스 해봄’ 소속) 강사는 각각 컴퓨터 교육과 수학교육을 전공하고, 2017년 생각배움(서울시 교육청과 서울산업진흥원 주최)에서 서울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유학기제 수학공예 프로그램을 운영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강사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천화옥 강사는 육아와 일에 최근에는 학업까지 병행하며 경영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특화된 외부 전문강사와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학교와 강사를 매칭해주는 ‘열린학교 활짝’앱을 운영하며 고학력 엄마들이 전문성을 살려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이은화 강사가 거꾸로코딩과 미디어아트 강사양성과정을 교육 중이다./사진제공=수학사랑이은화 강사가 거꾸로코딩과 미디어아트 강사양성과정을 교육 중이다./사진제공=수학사랑
두 강사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 강사와 교류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프로세싱과 접목하는 거꾸로코딩 수업 준비에 만반을 기했다고 한다.


‘스페이스 해봄(대표 황혜린)’은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들이 그들의 재능을 살려 꾸준히 커리어를 키워가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황혜린 대표는 “이번 센서와 프로세싱을 접목한 교육은 청소년의 잠재적 역량 발굴로 새로운 생각과 발명을 성공적 혁신으로 구현하고 실천하는 미래 인재 육성에 정말 필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페이스 해봄에서는 지난 7월 대전에서 거꾸로코딩과 프로세싱을 접목한 미디어아트 전문강사교육을 진행했다. 대전교육은 신청자가 너무 많아 조기 마감과 서류심사를 통해 수강생을 선발할 정도로 호응을 이끌어냈다.

거꾸로코딩과 미디어아트 교육팀은 오는 9월 제주를 다시 시작으로 부산, 서울로 이어지는 강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꾸준히 강의를 이어갈 계획이며 거꾸로코딩과 미디어아트 강사양성과정을 마친 강사들과 함께 (재)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과학문화확산지원사업으로 전국의 다문화, 소외계층, 북한이탈 청소년 중심의 학교를 찾아가 ‘자유학기제 거꾸로코딩과 미디어아트(16차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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