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8K UHD 야구 중계 세계 첫선…"연내 5G 가입자 100만 달성"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19.08.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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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U+프로야구, ‘야구 콘텐츠 허브’ 역할 해 나갈 것…"5G 시장, 보조금 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변화"

LG유플러스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U+프로야구 서비스의 신규 기능 소개와 함께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U+프로야구 서비스의 신규 기능 소개와 함께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기존 4K UHD(초고화질) 영상보다 4배 더 선명한 8K UHD 영상으로 프로야구 생중계 모바일 서비스가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된다.



LG유플러스 (9,720원 ▲170 +1.78%)는 22일 광화문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8K 생중계 서비스 도입을 골자로 'U+ 프로야구' 서비스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주영준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담당은 “U+프로야구가 하반기 다시 한번 진화를 시작한다”며 “기존 중계 시장에 없던 차별적 서비스로 국내 스포츠 콘텐츠 경쟁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중계 보다 16배 선명' 8K 생중계 상용화=LG유플러스는 이번에 8K UHD 야구 생중계 서비스를 시작한다. 8K는 4K(UHD, 3840x2160) 보다 4배, 일반 방송에서 쓰이는 2K(Full HD, 1920x1080)보다 16배 더 선명하다.

야구 경기를 생중계로 보다 특정 부분을 확대해 보고 싶을 때 사용하는 '경기장 줌인' 서비스 이용시 활용도가 크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야구장 전체 화면에서 특정 부분을 최대 8배까지 늘려 경기장 곳곳을 자유롭게 살펴볼 수 있다. '경기장 줌인'은 기본적으로 4K 고화질로 제공되며 8K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중계 화면 좌측 하단 ‘8K 초고화질로 보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해외 경기 콘텐츠도 대폭 늘렸다. 지난 20일부터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중계를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호주 프로야구리그 ‘ABL(Australian Baseball League)’ 경기도 생중계한다. ABL은 매년 11월부터 2월까지 진행되며, 특히 한국 선수들로만 구성된 ‘질롱 코리아(Geelong Korea)’ 구단이 뛰고 있다.


◇내달 ‘빠른 중계’ 도입…"연내 5G 가입자 100만 달성 무난"=U+프로야구 콘텐츠의 접근성 확대를 위한 다양한 편의기능도 소개됐다.

우선 ‘U+모바일tv’에 ‘야구 입점관’을 마련, U+모바일tv 고객들은 별도로 U+프로야구 앱(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 5G 특화 기능은 U+프로야구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9월말부터는 ‘빠른 중계’ 서비스도 도입한다. 이는 실제 경기 시간과 중계 콘텐츠간 지연 시간을 최소화 하는 기술로 LG유플러스는 지연시간을 현재보다 70% 감소시켜 리얼타임에 가까운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 담당은 “U+프로야구는 이미 지난 6월 누적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야구 중계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차별적인 특화 기능으로 완성도 있는 5G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고 서비스 전체의 양적·질적 고도화를 통해 ‘야구 콘텐츠 허브’의 역할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를 포함한 5G 5대 서비스가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연내 5G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상품그룹 전무는 "5G 상용화 초반 시장이 서비스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보조금 경쟁이 되면서 아쉬웠지만 서서히 안정화되면서 바람직한 구도로 가고 있다"며 "다음달 삼성전자의 보급형 5G 단말과 폴더블폰이 출시되고 10월에는 LG전자 V50S가 나오는 등 단말 라인업이 확대되면 가입자가 빠르게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전무는 "현재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는 70만이 조금 안 되는 수준으로 알고 있다"며 "조심스럽지만 올해 안에 100만 가입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SK텔레콤은 5G 상용화 140여일만인 지난 21일 기준 5G 가입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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