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해외사업 사장도 韓 찾아 "'원팀' 돼달라"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19.08.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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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분위기 고조에 블리셋 사장, 한국 찾아 '현장 점검'…노조는 쟁대위 앞둬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줄리안 블리셋 사장. /사진제공=한국GM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줄리안 블리셋 사장. /사진제공=한국GM


GM 해외사업을 이끄는 줄리안 블리셋 사장이 22일 한국GM 공장을 찾아 노동조합을 포함한 임직원의 협력을 당부했다. 올해 임금교섭을 두고 노조가 부분파업에 돌입하는 등 복잡해진 사업장 분위기를 다독이려는 행보다.

블리셋 사장은 이날 한국GM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을 방문해 한국 사업장의 경영 현황을 점검했다. 창원공장에선 차세대 CUV(다목적크로스오버차량) 생산을 위해 신축되고 있는 도장공장을 둘러봤다.



지난 3월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블리셋 사장은 지난 6월에도 한국을 찾았다. 그는 당시 지난해 확정된 미래 계획에 따라 회사가 한 약속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 방문에서도 그는 한국GM 임직원들과 지역 이해관계자들을 만났다. 한국GM 노조 집행부와의 면담도 진행했다. 한국GM에 따르면 블리셋 사장은 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 "경쟁력과 수익성을 갖춘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전 직원이 원팀(one team)으로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지난해 GM이 한국 사업장에 차세대 SUV(다목적스포츠차량)와 CUV 등 중요 차량사업을 배정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한국에서의 견고한 미래를 위해 계획된 투자를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투자에 대한 성과를 보여줘야 할 때"라며 "전 임직원이 힘을 합할 때 실현 가능하다"고 했다. 블리셋 사장은 "모든 임직원이 회사의 현재 경영 여건을 인지하고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한 팀으로 일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GM 노조는 노사 간 임금교섭 입장 차 문제로 지난 20~21일 이틀 동안 부분 파업을 실시했다. 이어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5차 회의를 이날 진행해 추후 파업 등 투쟁 수위와 일정을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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