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WAVVE, 넷플릭스와 같이 성장-DB금융투자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08.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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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22일 SK텔레콤 (53,300원 ▼800 -1.48%)과 지상파 방송 3사가 합작한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WAVVE'에 대해 최적기에 탄생했다며 장기적으로 지켜볼 것을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도 유지했다.



지난 2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과 지상파 방송 3사가 합작한 OTT, WAVVE(푹+옥수수) 승인을 완료했다. 공식 출범은 9월로 정해졌다. 공정위는 기존 VOD 공급 계약의 일방적 해지 금지, 타 OTT에 VOD제공 시 성실하게 협상 등의 조건을 달았다. 요금제는 월 7900~1만3900원으로 넷플릭스와 비슷하지만 약 1000~2000원 저렴하다.

신은정 연구원은 "WAVVE는 넷플릭스와 경쟁하기 보다는 국내 콘텐츠에 집중하는 다른 성격의 OTT인만큼 월평균 3만원에 WAVVE,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을 동시에 구독하는 OTT 사용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CJ ENM이 운영하는 OTT '티빙'과는 대척점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 Tvn, OCN등에서 방영되는 콘텐츠의 스트리밍 및 VOD 서비스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며 "자체 제작 콘텐츠가 중요한데 성공시 판권 판매 및 해외 진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수익 창출원 증대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지상파와의 합작을 통한 신규 OTT 플랫폼의 탄생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지금이 최적기"라며 " WAVVE는 글로벌 OTT와의 경쟁이 아니라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장기적으로 지켜볼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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