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씨는 고3 때인 지난 2009년 7월 공주대 자연과학대 생명공학연구소에서 3주가량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해당 연구소 지도교수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국제조류학회 학술대회에서 선보인 홍조식물 유전자 분석 관련 발표문에 제3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더군다나 이 물리캠프에서 진행한 연구 주제인 '나비의 날개에서 발견한 광자결정 구조의 제작 및 측정'와 국제학회 발표 주제인 '홍조식물 유전자 분석'은 관련이 없어 고교 3학년으로서 동시 진행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온다.
예를 들어 인턴 과정을 수료하기 위해 3주가 필요하다고 할 경우, 8월1일부터 21일까지 계속적으로 참여한 게 아니라 간헐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조씨는 고교 2학년 때인 2007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간 인턴을 한 뒤 2008년 12월 국내 학회지에 제출된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연구윤리 위반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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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단국대 논문과 공주대 발표문에 조 후보자 딸의 소속기관을 한영외고가 아니라 각 대학 소속으로 표기한 사실도 드러났다. 대한의사협회는 단국대 논문 소속기관 표기를 위조라고 보고 장모 단국대 교수를 의사윤리 위반으로 제소하고 징계에 착수했다.
한편 이러한 논란이 '부정입학' 의혹까지 번진 데 대해 조 후보자는 "명백한 가짜뉴스고 절차적 하자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준비단도 "단국대 논문은 자기소개서에 간단히 기재됐고, 생활기록부에는 논문 작성 사실이 기재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