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연 안재현 "정신과 치료중... 부끄러운짓 한적 없다"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08.2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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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와 험담 한적 없다"…"별거 중 구혜선 무단침입으로 이혼 결심 굳혀"

입연 안재현 "정신과 치료중... 부끄러운짓 한적 없다"


안재현이 아내 구혜선과 불거진 이혼 위기가 공개된 지 4일만에 입장을 밝혔다.

안씨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개인사로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구혜선님을 많이 사랑했고 존경하며 결혼했다. 저희 두 사람 다 공인이기에 이 모든 과정이 조용히 마무리되길 진심으로 바랐다. 그래서 돌발적인 공개에도 침묵하고 감수하려 했다"라고 전했다.

안씨는 "하지만 과정과 앞, 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돼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 된데다 어젯밤 주취 중 뭇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 이상은 침묵하고 있을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됐다"고 글 쓴 이유를 말했다.



이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저희는 합의 하에 별거를 결정, 다섯마리 동물들과 그녀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가 집을 나오게 됐다. 이후 지속적인 대화 끝에 7월30일 구혜선님과의 이혼을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안 씨는 이혼 관련 법적 절차를 진행하기에 앞서 두 사람이 합의한 위자료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혜선님이 계산해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 구혜선님이 제시한 내역서에는 가사일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그녀가 기부했던 기부금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씨는 "하지만 며칠 뒤 구혜선님은 처음 합의했던 금액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의 소유권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8월 9일 밤 별거 중인데도 불구하고 그녀가 제가 혼자 지내고 있던 오피스텔에 수위아저씨께 키를 잃어 버렸다고 거짓말 후 스페어 키를 받아 들어왔다"라며 "당시 자고 있던 저는 이런 행동이 너무 갑작스럽고 무서웠다"고 언급했다.

이어 구 씨가 대표와 험담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제 핸드폰 문자를 보던 중 대표님이 두 사람 미팅 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 부분을 물어보셨고 (집 요구 한 적이 없다고 했답니다. 권리도 없고 요구할 이유도 없다고) 그에 대한 답을 했다"며 "욕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안 씨는 끝으로 "저는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방영된 드라마 KBS 2TV '블러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 2016년 5월 결혼했다. 그러나 이달 18일 구혜선은 안재현이 이혼을 원한다고 밝히며 두 사람 사이에 위기가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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