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씨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개인사로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안씨는 "하지만 과정과 앞, 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돼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 된데다 어젯밤 주취 중 뭇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 이상은 침묵하고 있을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됐다"고 글 쓴 이유를 말했다.
안 씨는 이혼 관련 법적 절차를 진행하기에 앞서 두 사람이 합의한 위자료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혜선님이 계산해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 구혜선님이 제시한 내역서에는 가사일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그녀가 기부했던 기부금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씨는 "하지만 며칠 뒤 구혜선님은 처음 합의했던 금액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의 소유권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8월 9일 밤 별거 중인데도 불구하고 그녀가 제가 혼자 지내고 있던 오피스텔에 수위아저씨께 키를 잃어 버렸다고 거짓말 후 스페어 키를 받아 들어왔다"라며 "당시 자고 있던 저는 이런 행동이 너무 갑작스럽고 무서웠다"고 언급했다.
이어 구 씨가 대표와 험담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제 핸드폰 문자를 보던 중 대표님이 두 사람 미팅 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 부분을 물어보셨고 (집 요구 한 적이 없다고 했답니다. 권리도 없고 요구할 이유도 없다고) 그에 대한 답을 했다"며 "욕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안 씨는 끝으로 "저는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방영된 드라마 KBS 2TV '블러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 2016년 5월 결혼했다. 그러나 이달 18일 구혜선은 안재현이 이혼을 원한다고 밝히며 두 사람 사이에 위기가 있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