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다나 디자인기자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소프트캠프는 전일 케이비제11호스팩 (1,320원 ▼20 -1.49%)(KB제11호기업인수목적)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소프트캠프는 2014년 12월 하나금융투자를 지정 자문인으로 삼아 코넥스에 입성했지만 코스닥 상장은 KB증권이 만든 스팩을 통로로 삼아 추진하게 됐다.
1999년 설립돼 올해로 20주년이 된 소프트캠프는 문서보안, 영역보안, 키보드보안, 문서중앙화 솔루션 등 서비스 제공을 주 영업으로 하고 있다. 관련 특허의 보유 개수만 58개에 이른다. 2014년 코넥스 상장 전에 투썬큐엠1호조합, IBK금융그룹IP밸류업조합, 한국산업은행 등이 지분투자를 해서 32.2%의 지분을 보유한 곳이기도 하다. 올해 상반기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소프트캠프는 자산총계 146억원, 부채총계 105억원, 자본총계 41억원 규모에 상반기 동안 86억원의 매출에 19억원의 영업이익, 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소프트캠프 주가가 올해 들어 급등한 점을 들어 합병비율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놓는다. 소프트캠프 주가는 지난 20일 합병공시가 나온 당일에만 13.2% 급등했다. 지난해 말 종가(3100원) 대비 현재까지 상승률은 무려 162%에 이른다. 바로 이 급등한 주가가 KB제11호스팩과의 합병비율 산정 기준이 되는 기준주가로 책정됐다. KB제11호스팩 주주들이 합병비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경우 코스닥상장 일정도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