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소프트캠프는 전일 케이비제11호스팩 (2,200원 ▲10 +0.46%)(KB제11호기업인수목적)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소프트캠프는 2014년 12월 하나금융투자를 지정 자문인으로 삼아 코넥스에 입성했지만 코스닥 상장은 KB증권이 만든 스팩을 통로로 삼아 추진하게 됐다.
소프트캠프는 이번 상장 추진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합병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합병상장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고 주주총회 승인 등 절차가 무난히 진행될 경우 소프트캠프와 KB제11호스팩이 합병된 새로운 소프트캠프의 주식은 올해 중 코스닥시장에 이전 상장될 전망이다.
소프트캠프는 "KB제11호스팩이 존속법인, 소프트캠프는 소멸법인이 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소프트캠프가 사업의 계속성을 유지한 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게 된다"며 "KB제11호스팩과의 합병으로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설비투자를 확대해 사업의 성장을 이룰 수 있고 사업 확장 및 인지도 향상에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소프트캠프 주가가 올해 들어 급등한 점을 들어 합병비율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놓는다. 소프트캠프 주가는 지난 20일 합병공시가 나온 당일에만 13.2% 급등했다. 지난해 말 종가(3100원) 대비 현재까지 상승률은 무려 162%에 이른다. 바로 이 급등한 주가가 KB제11호스팩과의 합병비율 산정 기준이 되는 기준주가로 책정됐다. KB제11호스팩 주주들이 합병비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경우 코스닥상장 일정도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