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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없는 장대호의 심리…"난 대단하고 센 사람"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19.08.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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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성 프로파일러 "자신의 존재감 과시하려는 경향, 내가 하는 게 옳고 멋있다 생각할 것"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38)가 피해자에 대해 "죽을 짓을 했다"고 하는 등 반성 없는 태도로 일관하는 건 언론 노출 등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것이란 프로파일러 분석이 나왔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1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장대호는 언론이나, SNS 등에 노출되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려 하는 게 있다"며 "보통 피의자들처럼 '죄송하다'고 하는 건 자신의 특색을 드러내는 데 적합지 않다 봤을 것"이라 분석했다.

앞서 장대호는 21일 오후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에게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사건이고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라며 반성 없는 태도를 보였다. 이어 "유치장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다"고 했으며, "고려시대 때 김부식의 아들이 정중부 수염을 태웠는데 이를 기억하고 있다가 아들을 죽인 사건"이란 납득하기 어려운 발언도 했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피해자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생에 또 그러면 나한테 또 죽는다"고 하기도 했다.


오 교수는 "언론에 한 마디하라고 했을 때 이미 준비가 돼 있었던 것"이라며 "자기가 멋있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센 사람이며, 대단한 사람이라 여겼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형 안 당할 것도 알고, 몇 십년 사는 것도 뻔하니까 남들한테 기억이라도 돼 보자는 심리"라고 했다.

장대호가 범죄를 저지른 동기에 대해서도 오 교수는 "피해자한테 나름대로 세게 했는데, 안 먹히고 좌절하면 상당히 분노하게 됐을 것"이라며 "자존감을 건드려 몇 시간 뒤 들어가 흉기로 살해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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