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바이오, 국내 최초 원스톱 이종이식 플랫폼 구축한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8.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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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 "2025년까지 3단계 성장, 이식전문 병원 설립이 꿈"

21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넨바이오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주 대표가 제넨바이오의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1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넨바이오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주 대표가 제넨바이오의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제넨바이오 (389원 ▼2 -0.51%)가 경기도 평택에 연구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이종 장기이식 사업을 본격화 한다.



제넨바이오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종장기 사업의 장기 계획에 대해 밝혔다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는 "지난 7월 2004년부터 15년간 국책연구사업인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을 이끌어온 박정규 단장이 사외이사로 합류했고, 올해 진행될 무균돼지 이종췌도 이식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경기도 평택에 2020년내 설립 예정인 1만1000평 규모의 종합 R&D(연구개발) 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이종장기 연구시설이 될 것"이라며 "형질전환 돼지의 이종췌도 및 각막 임상을 진행하고, 심혈관, 뼈 등 인체조직이식재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 센터장 출신인 김 대표는 25년간 2500건의 신장이식을 집도한 경험이 있다. 신장이식, 후복막의종양, 췌장 및 췌도이식, 육종암 등을 중심으로 한 국내 장기이식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 받는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장기이식을 연구해온 40여명의 인력과 함께 제넨바이오에 합류했다. 이후 아퓨어스, 제넥신, 프로젠 등 기업을 비롯해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등 6개 기관 및 연구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 28인의 이식 분야 국내 연구자들로 구성된 과학자문위원회를 발족, 운영하는 등 핵심역량 확보에 집중했다.


김 대표는 2025년까지 총 3단계로 나눠 제넨바이오가 이종장기 대표 기업으로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1단계는 2020년까지 경기도 평택에 제넨형질전환센터, 제넨코어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CRO 사업을 통한 기술 축적 및 매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또 무균돼지 유래 이종막각 및 췌도이식 임상진입을 추진한다.

2단계는 2022년까지 형질전환돼지 개발 및 양산, 피부 각막 췌도를 포함한 이종조직과 세포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이종이식에 적합한 면역억제제 및 이식 프로토콜도 개발한다. 3단계는 2025년까지 이종장기 임상 진입 및 이종이식 전문병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종조직 및 췌도 제품화 완료, 이종고형장기 임상진입을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제넨바이오는 영장류 실험시설 및 이식실험에 최적화된 관리 프로토콜과 기술팀을 확보하고 24시간 밀착 관리 시스템 운영 중"이라며 "영장류와 무균미니돼지 등을 활용한 CRO로 연간 4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장기용 혈질전환 무균돼지 개발, 이종이식제품의 비임상 시험과 실제 임상이식까지 이종장기 이식의 전 과정을 원스톱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실현할 수 있는 이식전문 병원을 함께 가지는 게 마지막 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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