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시민단체, 조국 후보자 '자녀 입시비리' 규탄

조국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 앞 출근길 기자회견…사퇴 및 검찰수사 촉구

이희범 자유연대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무실 앞에서 열린 '조국 검찰수사 및 구속요구 시민단체 릴레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보수 시민단체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규탄하고 사퇴를 촉구했다.

시민단체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21일 오전 11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는 자녀 입시비리를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조 후보자 자녀의 고입·대입·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은 편법을 통한 입시 비리의 종합판"이라며 "고교 재학 중 작성한 논문을 활용해 대학에 입학하는 수법은 합법을 가장한 전형적인 수시(전형) 비리"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조 후보자의 입시비리는 정직한 국민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특권과 반칙을 잘 활용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삐뚤어진 가치관을 심어줬다"며 "조 후보자의 즉각 사퇴와 수사당국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 회원들도 이날 오전 8시부터 적선현대빌딩 앞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요구하는 릴레이 기자회견을 벌였다. 시민단체들은 22일에도 조 후보자의 출근길 시간대에 맞춰 릴레이 기자회견을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출근길 충돌에 대비해 건물 정문 앞과 로비에 병력을 배치해 시민단체 회원들의 진입을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