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유소년에 스테로이드 투약·판매' 이여상 징역 2년 구형

뉴스1 제공 2019.08.21 11:20
글자크기

이여상 "물의 일으켜 죄송…많이 뉘우쳐" 혐의 인정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양준혁 야구재단 주최로 열린 '2014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에서 이여상 선수가 심판에게 어필하고 있다. 2014.1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양준혁 야구재단 주최로 열린 '2014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에서 이여상 선수가 심판에게 어필하고 있다. 2014.1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유소년 선수들에게 스테로이드를 불법 투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직 야구선수 이여상씨(35)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이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3단독 진재경 판사 심리로 21일 열린 1회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이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직접 주사를 놓았고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전부 자백하고 반성하며 동종범죄전력이 없음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이날 재판정에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고 순간의 잘못된 방법으로 이렇게까지 됐다"며 "많이 뉘우치고 있으며 딸의 아빠로서 앞으로 법을 잘 지키고 좋은 일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소년 야구 교실에서 지난해부터 약 1년 간 14회에 걸쳐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불법으로 유통되는 아나볼릭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 등을 주사·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가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취득한 스테로이드 등은 2800여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7월2일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이여상은 2007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로 데뷔해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거친 뒤 은퇴했다.

선고는 9월27일 오전 9시50분에 열린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