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
유승준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그냥 같이 공감하자고 올린 거 아닌 거 아시죠? 퍼다가 날라주세요"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근황이 담긴 동영상 11편을 게재했다.
이어 "링크 걸고 팔로우 지인분들께도 추천해주시라고 부탁드리는 거예요"라며 "제가 제 입으로 하는 게 아니라서 감히 용기 내서 부탁드려요 태어나서 처음으로"라며 다른 인스타그램 계정의 사진을 공개했다.
같은날 유승준은 팬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계정을 직접 홍보하기도 했다. 이 계정에는 유승준의 입국 거부가 불합리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와있다.
또 그는 "제가 제 입에서 변명하는 것 같아서. 뭔 말만 하면 변명하는 것처럼 들려서 끔찍한 세월이었는데 저를 위해 진실을 이야기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유승준은 "할 말 많은데 할 말을 많이 하지 않겠다"며 "나중에 진실은 밝혀지게 되어있고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다고 해서 진실이 아닌 것은 아니니까 에너지와 시간을 너무 낭비하지 않는 제가 될 거고 그런 여러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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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은 입대를 앞둔 2002년 초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병무청과 법무부에 의해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거 입국금지 조치를 당하며 한국 입국을 하지 못했다.
이후 유승준은 지난 2015년 10월 자신의 한국 입국 조치가 부당하다며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사증(비자)발급 거부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유승준은 2016년 9월 1심 판결에서 패소했지만 이에 불복해 2016년 10월 항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서울고등법원 2심 재판부도 유승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아 2017년 2월 항소 기각 판결을 내렸다.
이에 유승준은 사건을 대법원으로 가져갔다. 약 2년 4개월간의 대법원 계류 기간 끝에 대법원 특별3부가 밝힌 최종 판단은 원심 파기 및 환송이었다.
즉, 대법원이 1심과 2심에서의 원고(유승준) 패소 판결을 취소한 것으로 재판은 파기 환송 절차를 밟고 재판을 다시 해야 한다. 유승준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은 오는 9월20일 오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