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부산대 포르쉐녀' 루머 신고, 경찰 본격 수사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19.08.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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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등 3명 신고…경남 양산경찰서 배당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28)이 허위사실 유포로 신고한 사건을 경남 양산경찰서에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 양산경찰서는 전날 조씨가 사이버경찰청에 신고한 사건을 맡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씨가 현재 경남에 있는 부산대학교 의학 전문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변호인을 선임한 후 조사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며 "현재로서는 범죄 신고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조사를 하면서 고소 의향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아직 경찰에 따로 고소장을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등 3명을 신고 대상으로 지목했다. 또 인터넷 커뮤니티 '82쿡'에 올라온 게시물 1건도 따로 캡처해서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측은 "일부 인터넷 등에 후보자의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루머가 돌고 있으나, 전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한 바 있다. 조 후보자는 가족 소유의 자동차로 현대 아반떼와 르노삼성 QM3, SM6를 신고했다.



이와 관련해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조 후보자의 딸과 단국대 의대 장모 교수를 상대로 맞고소를 했다. 이들은 부산대 입시를 방해하고 연구기금이 지원된 것이 업무상 배임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보수성향의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9일 '조국 의혹 총정리'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조 후보자 자녀의 사진과 함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포르쉐녀였다" "학교 성적이 꼴지였다"는 주장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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