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연 평균 8%대 수익..글로벌 채권 분산투자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9.08.22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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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시대 유망펀드]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다이나믹펀드

편집자주 "분산투자와 인컴" 최근 금융상품 투자 트랜드를 요약한 말이다. 국내외 주식시장의 급등락 등 변동성 장세 속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미국, 유럽, 신흥국 등 다양한 국가와 자산에 투자하거나 투자 주식 배당금과 채권 이자 등으로 꼬박꼬박 안정적인 수입(인컴)을 거둘 수 있는 상품 투자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 펀드 시장 역시 이러한 투자 트랜드에 맞춰 관련 상품들이 대안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자산운용사들도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으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래에셋, 삼성, KB, 신한BNP파리바, 한화 등 대형 운용사의 글로벌 분산투자 펀드가 대표적이다. 이들 상품은 수익 변동성을 낮춰 국내외 주요증시보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단기적인 고수익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연금형 상품인 TDF(생애주기펀드)도 대표적인 분산투자와 인컴형 상품이다. 올 들어 TDF 시장 성장세 속에서 안정적인 노후 대비 상품으로 주목을 받는다. 최근에는 키움투자자산운용에 이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사모투자 재간접 공모펀드가 대표 분산투자 상품으로 관심을 모은다. 개인투자자들이 소액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전유물인 국내외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KTB자산운용의 글로벌EMP(ETF Managed Portfolio)펀드 등도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에 분산투자해 손실 위험을 대폭 낮춘 상품이다.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지난 2009년 6월 설정된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10년 동안 '시장금리+ α(알피)’ 수익률과 높은 안정성을 추구한 국내 대표 해외채권형 펀드다. 2006년 설정된 모펀드는 설정액이 1조4000억원 이상으로 해외채권형 펀드 중 최대 규모다.

펀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우량 채권을 선별, 현재 50여국 500개 이상의 글로벌채권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설정이후 10년 간 누적수익률이 85.8%로 연 평균 8%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



설정 후 연 평균 표준편차 또한 1%대로 해외채권펀드 중 가장 낮은 수준의 변동성을 기록하고 있다. 펀드의 안정적인 운용을 알려주는 지표인 표준편차는 낮을수록 변동성이 작아 꾸준한 수익률을 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성과의 바탕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다.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풍부한 리서치 인력을 기반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협업을 통해 24시간 운용된다. 한국에서 운용이 끝나면 미국에서 운용을 시작해 글로벌 시장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살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진하 상무는 “안정적이면서도 국내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노후준비 상품에 대한 투자자 니즈가 꾸준히 늘면서 펀드 규모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펀드를 특정 해외섹터에 편중되지 않고 전세계 다양한 채권 섹터에 적절한 자산배분 전략으로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체 글로벌 리서치 조직에서 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시스템으로 해외채권펀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 전체 해외채권펀드 수탁고(7조5000억원) 중 미래에셋의 펀드가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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