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효과 봤다' 음주 교통사고 사망 31% 감소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19.08.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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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1856명… 전년比 10.9% 줄어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삽화=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올해 1~7월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동기보다 10.9% 감소했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31.3%나 줄었다. 지난 6월부터 음주운전 처벌과 단속 기준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국토교통부,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856명으로 전년 동기 2082명보다 10.9% 감소했다.



가장 크게 줄어든 분야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이다. 총 사망자 수는 63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1.3% 감소했다. 이어 사업용 차량(-67명, -15.7%), 보행자(-104명, -13.2%) 등 분야에서 사망자 수가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광주(-44.2%), 울산(-42.9%), 서울(-27.0%), 부산(-18.4%) 등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다.



반면 인천(+25.4%)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경기북부와 강원은 전년과 동일한 사망자 수를 나타냈다.

65세 이상 사망자는 863명으로 전년 대비 4.9%(-44명) 줄었다. 전체 사망자보다는 다소 낮은 감소율이다.

국토부와 경찰청은 앞으로도 취약요인에 대한 교통안전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가을 개학철을 맞아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면허반납 절차를 간소화해 고령운전자 면허반납을 활성화한다.


서울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 및 부산 전역 제한속도 하향을 전면 시행하는 등 보행자와 교통약자 안전확보에도 주력한다. 교통안전 취약 지역에선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맞춤형 교통안전대책을 수립하도록 지원한다.

사진제공= 국토교통부사진제공=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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