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홀딩스, 치매신약 개발 벤처에 50억 투자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19.08.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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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신약·진단기기 등 공동연구"

충정로 종근당 사옥 / 사진제공=종근당충정로 종근당 사옥 / 사진제공=종근당


종근당홀딩스 (61,500원 ▲1,100 +1.82%)는 바이오 벤처기업인 바이오오케스트라와 협약을 맺고,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와 진단기기 개발에 50억원을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종근당홀딩스는 바이오오케스트라가 발행한 전환우선주를 50억원에 매입하고,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바이오오케스트라와 파킨슨과 루게릭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유전자 정보전달을 억제하고 각 세포마다 발현하는 단백질의 양과 종류를 조절하는 '마이크로RNA 간섭 기술'을 활용해 알츠하이머형 치료제 'BMD-001'를 개발하고 있다. BMD-001은 자체 개발한 약물 전달체를 통해 뇌혈관장벽을 통과, 뇌면역세포가 독성단백질을 제거하게 하고, 면역세포 염증반응을 억제한다.

종근당홀딩스는 바이오오케스트라의 전달체 플랫폼 기술, 동물실험에서 입증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효과, 진단기기 개발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



우영수 종근당홀딩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마이크로RNA 기반의 바이오 신약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앞으로 바이오 신약 분야의 신기술을 발굴하고 적극 투자해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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