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9.08.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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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이치스팩11호와 합병 통한 심사 승인 완료…"하반기 상장 완료할 것"

한국비엔씨,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필러와 창상피복재 등 의료기기 개발업체 한국비엔씨 (13,450원 ▲950 +7.6%)엔에이치스팩11호 (6,190원 ▼170 -2.67%)와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비엔씨는 2011년부터 LG생명과학, 휴메딕스 등과 함께 국산 1세대 필러를 제조해온 바이오의료 업체다. 최근에는 한국비엠아이와 보툴리눔 톡신을 공동개발해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는 등 의약품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빠르면 연내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수출허가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중 합병절차와 코스닥 상장을 완료해 보툴리눔 톡신을 차질없이 개발·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비엔씨가 올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완료하면 필러·보툴리눔 톡신 등 개발업체로는 2015년 휴젤 이후 4년 만의 상장이 된다. 업계에서 의료기기·의약품 관련업체들의 주가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지난해 매출 167억원과 영업이익 43억원, 당기순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상장된 필러, 보툴리눔톡신 업체들과 비교 시 아직 크지 않은 매출 규모지만 영업이익률이 25% 수준으로 양호하다.

합병평가기관인 삼덕회계법인은 평가의견에서 한국비엔씨가 올해 205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보툴리눔 톡신 수출과 현재 임상 중인 중국 내 더말필러 품목허가가 추가되면 2023년까지 전체 매출액은 640억원, 영업이익은 210억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내년 세종시에 완공될 예정인 의약품신공장을 통해 보툴리눔톡신 뿐만 아니라 치매치료용 펩타이드, 간기능개선제재 등의 개발과 생산이 예정되어 있다"며 "신약개발과 회사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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