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함소원·진화, 엄마 아들 사이처럼 대화해" 일침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08.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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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아내의 맛'/사진=TV조선 '아내의 맛'


함소원, 진화 부부가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에게 조언을 받았다. 오 박사는 자주 다투는 두 사람에게 "두 사람은 모자 관계가 아니라 부부 관계다"라고 일침했다.



20일 오후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함소원과 진화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진화는 딸과 함께 백화점 문화센터를 찾았다. 진화는 다른 아이들 보다 왜소한 체격의 딸을 걱정했다.

오 박사는 발육 걱정을 하는 두 사람의 집을 찾아 조언을 했다. 오 박사는 낯설어 하는 혜정의 마음을 진정시키며 "혜정이는 민감한 아이다"라며 "낯선 사람이 왔을 때는 가만히 앉아 따뜻한 눈길로 보며 먼저 친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오 박사를 앞에 두고 다퉜다. 함소원은 칭얼대는 혜정에게 과자를 주려고 했고, 진화는 혜정의 건강을 걱정해 과자를 숨겼다. 함소원은 ""저런 모습에 제가 지칠 때가 있다"고 말했고 진화 역시 "자꾸 왜 그렇게 말하느냐. 내가 내 아이 걱정하는 것도 안되느냐"고 받아쳤다.

이를 본 오 박사는 "아이는 건강한데 문제가 있다"며 "소리에 예민한 혜정이는 사람의 말소리에 민감하다. 자극 자체가 강하고 세면 위협과 공격으로 느낀다"고 일침했다. 이어 "엄마 아빠가 자꾸 큰소리 내고 말꼬리 잡아서 따지고 소리가 높아지면 굉장히 안좋은 영향을 받는다"며 "부부의 싸움이 혜정이에게 굉장한 스트레스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박사는 진화와 함소원을 각각 따로 상담했다. 먼저 진화는 "아내가 말을 좀 부드럽게 했으면 좋겠다. 나이 차가 있어서 생각이 다를 수가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 박사는 "너무 직설적이거나 너무 많은 말을 하거나 그럴 때는 잠깐 멈춰달라고 신호를 보내라"고 조언했다.


함소원에게 오 박사는 "내가 보기엔 두 사람의 관계가 엄마와 아들처럼 보인다"며 "부부의 눈으로 바라봐야하는데 (남편을) 아들처럼 보고있다"고 일침했다.

이어 "진화처럼 예민한 특징을 가진 사람들은 친절하게 말해줘야 한다. 친절하지 않으면 첫 단계에서 딱 걸린다. 마음이 상하니 그 뒤에 대화를 하기가 어려워진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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