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더 똑똑해진 AI셋톱 공개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9.08.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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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적용, 음성인식율 대폭 향상···"Btv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SK브로드밴드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AI 2 셋톱박스를 출시했고 밝혔다./사진제공=SKBSK브로드밴드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AI 2 셋톱박스를 출시했고 밝혔다./사진제공=SKB


SK브로드밴드가 인공지능(AI) 셋톱박스 두 번째 모델을 출시한다. 기존보다 마이크 수를 늘리고 신기술을 적용해 음성인식률을 향상시켰다. 리모컨으로 15개 상품을 주문해 정기 배송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IPTV(인터넷TV) 최초로 구현했다. TV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로 Btv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전략이다.

SK브로드밴드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AI 2 셋톱박스(AI2셋톱)' 출시 및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다.



◇신기술로 음성인식율 향상시킨 두 번째 AI 셋톱 출시= SK브로드밴드는 AI2셋톱의 음성인식율이 전작 대비 대폭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월 AI스피커와 셋톱박스를 결합한 'Btv×누구'를 출시했었다. 외부 소음 간섭과 음성 인식이 조금 떨어진다는 일부 고객들의 불만을 받아들여 AI2셋톱에 기존의 두 배인 4개의 마이크를 설치했다.

SK텔레콤 (51,100원 ▲200 +0.39%)이 개발한 빔포밍(beamforming) 기술도 음성인식률 개선을 위해 적용했다. 빔포밍은 사용자의 발화 위치를 찾아 발화된 음성만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일상 대화 수준의 음성 크기로도 거리 및 방향에 상관없이 사용자가 말하는 단어를 더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음향에 민감한 고객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스테레오 방식의 '드림어스(구 아이리버) 아스탤엔컨(Astell&Kern)' 스피커를 AI2셋톱에 탑재했다. 좌우 두개로 분리된 음성채널을 통해 실감나는 음향을 즐길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AI2셋톱이 IPTV 시청 이용 도구를 넘어 생활 속 AI 경험을 책임지는 디바이스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오는 9월에는 셋톱박스로 음성통화가 가능한 '누구 콜(NUGU Call)' 서비스도 론칭한다.

SK브로드밴드는 AI가 적용된 셋톱박스 외에도, 대기전력을 대폭 감소시킨 스마트3 셋톱박스를 함께 출시했다. 스마트3 셋톱박스는 안드로이드 기반 유튜브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


◇TV통해 정기 배송 신청하고, 육아콘텐츠도 론칭= SK브로드밴드는 AI2셋톱 출시와 함께 IPTV를 통해 생활 및 문화·취미생활 등과 관련된 상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 'Btv 픽(Pick)'을 선보인다.

리모컨으로 면도용품(이노쉐이브), 셔츠(딜리셔츠), 양말(미하이삭스), 꽃(꾸까), 그림(핀즐), 책(플라이북), 와인(퍼플독), 반려견 건강용품(돌로박스) 등 15개 상품의 정기 배송을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손잡고 임신·육아 전문 영상콘텐츠 1500편을 무료로 제공하는 '육아학교' 서비스도 론칭했다. 예비·초보부모들이 육아에 알아두면 좋은 기초상식부터 연령별 아이의 성장에 맞는 발달과정, 상황별 심리상태, 기질별 육아법은 물론 아이의 건강정보를 상황·유형별로 제공한다. 향후 오리지널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수제맥주 국내기업 '더부스'와 콜라보레이션으로 Btv 만의 전용 수제맥스 세트 '비티비어'를 만들어 프로모션 한정판으로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혁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트라이브장은 "Btv는 TV에 다양한 생활 가치를 더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차별화 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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