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택배 12분기 연속 적자, CJ대한통운에 기회-신한투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9.08.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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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1일 운송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2위권 업체인 롯데글로벌로지스의 12분기 연속 택배부문 적자로 CJ대한통운에 기회요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광래 연구원은 "택배 단가의 경우 시장 평균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한 가운데 상위 3개사의 평균 단가는 4.1% 올랐다"며 "물량기준 약 7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상위 3개사의 단가가 상승한 반면 시장 전체 단가는 하락한 점을 보면 상하위 업체간 실적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업체별로는 CJ대한통운 (118,400원 ▼4,600 -3.74%)의 단가가 4.7%, 롯데글로벌로지스가 2.4%, 한진 (20,850원 ▼450 -2.11%)이 2.2% 올랐다고 한다. 박 연구원은 "상위 3개사가 모두 단가인상에 성공한 것은 2011년 4분기 이후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업체별 물량 증가율 차이를 보면 대부분 1위 업체 물량 이탈분을 흡수해 높은 물량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롯데는 2분기 물량 증가와 단가 인상 모두 인상적 숫자를 보였으나 롯데의 택배부문은 12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하반기 롯데가 물량보다는 단가인상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CJ대한통운 물량 측면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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