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인도네시아 엔진기업과 손잡고 동남아 공략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9.08.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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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I와 엔진 생산 및 영업계약…BBI 1.6만대 생산 공장 통해 동남아 공략

두산인프라코어가 인도네시아 국영 엔진생산 기업 BBI와 함께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산할 선박용 엔진 DV22 모델/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두산인프라코어가 인도네시아 국영 엔진생산 기업 BBI와 함께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산할 선박용 엔진 DV22 모델/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 (7,900원 ▼370 -4.47%)가 인도네시아 국영 엔진생산 기업인 'BBI'(PT Boma Bisma Indra)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등 엔진 신흥시장 공략에 나선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1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요욕 하디 사트리요노 BBI CEO( 최고경영자)와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엔진 생산 및 영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국영 엔진 생산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해 BBI와 디젤엔진 현지 생산을 위한 MOU(양해각서)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BBI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앞으로 13년 동안 엔진의 단순·부분조립(Dress up/SKD)과 완전조립(CKD) 단계를 거쳐 BBI의 독자적인 엔진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인도네시아를 넘어 동남아시아 엔진 시장도 함께 공략키로 했다.

BBI는 엔진 생산을 위해 연간 최대 1만6000여 대까지 생산 가능한 생산공장을 마련했다. 이 곳에서 선박용, 건설기계용, 농기계용, 발전기용 등 인도네시아 수요에 대응하는 다양한 엔진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BBI는 향후 최대 2만5000대까지 생산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계약으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인도네시아 엔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인도네시아 엔진 시장은 차량 및 산업용 수요를 바탕으로 2018년 5만5000대에서 2025년 7만1000 대로 연평균 5% 대 성장이 예상된다.


유 부사장은 "주요 시장별 엔진 라인업에 맞춘 글로벌 생산 체계를 갖춰 다양한 엔진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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