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툴젠 합병무산, 불확실성 해소"-하나금융투자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9.08.2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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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제넥신 (7,270원 ▲10 +0.14%)툴젠 (63,700원 ▲1,400 +2.25%)의 합병이 무산된 것은 아쉽지만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21일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면역치료제 개발업체 제넥신과 '유전자가위' 기술을 보유한 툴젠은 지난 6월 합병을 발표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 19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결과 제넥신과 툴젠의 매수청구가격이 각각 3304억원, 1221억원으로 회사의 재무적 한계치를 벗어나면서 합병은 무산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합병 무산의 원인은 과도한 주가 하락"이라고 지적했다. 합병 공시 이후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발생한 각종 악재로 주가 하락이 이어졌고 주식매수청구가격 대비 22% 떨어지면서 주주 대부분이 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선 연구원은 "제넥신의 주가 하락으로 합병 가능성은 낮아 보였고 이는 주가에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었다"며 "합병 무산은 아쉽지만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은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합병은 무산됐어도 두 회사 간의 기술적 협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그 동안 잠잠했던 제넥신의 R&D 모멘텀도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것으로 보여 합병 무산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현재가 저점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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