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측 "딸, 공주대 인턴 참가…논문 아니라 발표내용 요지록"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2019.08.2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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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 아내가 인턴 면접 교수와 대학 친구 의혹 관련해선 별다른 해명 없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생 때 공주대에서 인턴을 하며 논문을 썼다는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이 공식적인 논문이 아니라 발표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한 발표요지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측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0일 설명자료를 내고 "후보자의 딸은 외고에 다니던 중 생명공학 기초 이론 및 실험 방법 연수를 위해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준비단은 "담당교수는 후보자의 딸을 포함한 학생들과 지난 2009년 8월경 일본에서 개최된 국제학회에 참가했다"며 "후보자의 딸은 학회에서 영어로 발표하는 등 적극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에서 언급한 논문은 '일본 국제학회 발표문'으로서 공식적인 논문이 아니라 발표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한 '발표요지록'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준비단은 "후보자의 딸이 학회에 참가하고 영어로 직접 발표했으므로 발표요지록에 제3저자로 기재됐다"며 "후보자의 딸이 적극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그에 대한 평가를 받은 점에 대해 억측과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준비단은 인턴 면접 담당교수가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씨의 대학 동기이자 써클 친구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해명자료에 별다른 입장을 넣지 않았으나, 사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리 개인적으로 인턴이 될 수 있도록 요청한 사실은 없다는 주장이다.

앞서 일부 언론은 조 후보자 부인이 고등학생 딸의 인턴 경력을 위해 담당교수에게 개인적으로 요청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후보자 딸이 고 3때인 2009년 여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실 인턴 면접 당시 정씨가 딸과 함께 연구실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들은 서울대 재학시절 천문학 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했던 사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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