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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강남스타일 자녀진학 '내로남불' 결정판" 비난 집중(종합)

뉴스1 제공 2019.08.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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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신상털기 지적에도 딸 진학과정 비판 쇄도 조국 측 "사실과 달라…허위사실 유포 시 단호하게 대응"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법무부 범죄 관리 정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19.8.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법무부 범죄 관리 정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19.8.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박승희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특히 자녀의 교육과 진학 과정 관련 의혹에 대한 비판이 매섭다.

과도한 '신상털기'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자녀 교육에 있어서 만큼은 사회적 비난을 받아온 '강남 스타일의 진학 코스'를 밟아 온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내로남불' 비판을 피할 수 없는 형국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했던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는 물론 조 후보자가 과거 밝혔던 교육에 관한 소신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20일 야권에서는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특목고인 한영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려대 이공계열에 수시전형으로 입학했고, 이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과정이 '부유층 입학코스'라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날 한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2008년 당시 한영외고 재학 중이던 조씨는 충남 천안시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하며 해당 연구소 실험에 참여했다.

준비단에 따르면 조씨가 참여한 인턴 프로그램은 한영외고에서 운영하는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 가운데 의대 교수였던 학부형이 주관한 해당 프로그램이다. 학교가 학부형과 학생을 연결해준 것이다.

이후 지도교수를 책임저자로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란 제목의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조씨는 이후 2010년 3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세계선도인재전형'에 합격했는데, 대학 입학 과정에 해당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씨는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 입학 전형 당시 해당 논문을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준비단 측은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업의 상당 부분이 영어와 제2외국어로 이뤄지는 외고에서 내신만으로 이공계열 대학을 거쳐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입시 전략을 짠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과거 조 후보자의 교육 관련 발언과 모순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조 후보자는 2007년 "유명 특목고는 비평준화 시절 입시명문 고교의 기능을 하고 있다. 이런 사교육의 혜택은 대부분의 상위계층에 속하는 학생들이 누리고 있다"며 특목고가 본래 취지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2012년에는 "우리는 '개천에서 용 났다'류의 일화를 좋아한다. 모두가 용이 될 수 없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며 "더 중요한 것은 용이 되어 구름 위로 날아오르지 않아도, 개천에서 붕어·개구리·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특목고, 자사고는 애초 취지대로 운영돼야 한다면서 정작 본인 자녀는 외고 보내고, 이공계 의전원에 진학했다"며 "고등학교 2주 인턴과정으로 의학논문에 이름을 올린 스펙 관리는 남의 자식은 안 돼도 내 자식은 된다는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위장소송, 위장이혼, 위장매매, 위장투자도 문제지만 특히 자녀 문제가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며 "조 후보자가 평소 교육문제에 대해서도 '감 놔라 대추 놔라'하며 공정과 정의를 남달리 강조해 왔던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조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중 낙제를 하고도 지도교수로부터 3년간 1000만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은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곽상도 한국당 의원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받은 '2015~2019년 장학금 현황'에 따르면 조씨는 2016~2018년 6학기 동안 학기당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을 장학금으로 받았다.

조씨는 장학금을 받기 전인 2015년 1학기(3과목 낙제, 평점평균 미달)와 마지막 장학금을 받은 2018년 2학기(1과목 낙제) 2차례 낙제했다. 해당 장학금 전액은 지도교수 A씨가 개인적으로 설립한 소천장학회가 지급했다.

조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도 같은 맥락으로 도마에 도르고 있다. 조 후보자는 2010년 한 언론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위장전입과 관련 "인지상정? 이는 좋은 학군으로 이사하거나 주소를 옮길 여력이나 인맥이 없는 시민의 마음을 후벼파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그는 1999년 3월부터 2000년 4월까지 울산대 조교수로 근무했으나 조 후보자의 주소지는 1999년 10월 통근하기 먼 거리인 서울 송파구 아파트로 전입했다. 이후 한 달만인 11월 부산 경남선경아파트로, 석 달 뒤인 2000년 2월에는 다시 서울 송파구의 다른 아파트로 바뀌었다. 이를 두고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조 후보자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던 2017년 고위공직자 임명 기준으로 '2005년 이후 2회 이상 위장전입한 사람은 공직 후보자에서 배제한다'고 제시했다. 조 후보자에 관해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더라도 이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료제출과 관련해 언쟁을 하고 있다. 2019.8.20/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료제출과 관련해 언쟁을 하고 있다. 2019.8.20/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한편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조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의전원 입학이 부정하게 이뤄졌단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추후 관련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의 딸은 한 번도 시험을 봐서 진학한 적이 없다"며 외고는 유학전형 전형 외, 대학은 논문으로 수시 전형, 의전원은 면접 전형으로 입학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증폭시켰지만, 이러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다.

준비단은 "당시 한양외고 입시 전형에는 외국 거주 사실만으로 정원외 입학을 할 수 있는 입시 전형은 없었다"며 "고려대학교는 '과학영재전형'이 아닌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합격했고, 의전원에도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응시 성적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외고 재학 중 인턴을 하면서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이 의전원 입학에 영향을 줬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입학 제출서류의 '연구 업적 및 경력'은 업적은 원서접수 마감일 기준 최근 5년 이내의 SCI(E)급 논문에 한하며, 경력은 대학 졸업 이후의 것만 인정한다"며 "2009년도 해당 논문은 제출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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