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효성 탄소섬유 투자, 첨단소재 자립화…광복절 후 좋은소식"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9.08.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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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9.08.19.   photo1006@newsis.com【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9.08.19.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전북 전주 효성첨단소재 공장에서 진행된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핵심 첨단소재인 탄소섬유분야에서 민간이 과감한 선제 투자를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핵심소재의 국산화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투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효성과 전라북도가 8개 라인 공장증설을 포함한 총 1조원 규모의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서에 서명한다"며 "효성은 첨단소재 해외 의존을 탈피하고 자립화하겠다는 각오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 비상한 각오와 자신감이 느껴진다"며 "광복절 직후, 국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섬유는 수소차, 풍력발전, 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되어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될 것"이라며 "2015년 30조원 수준이었던 탄소섬유와 복합소재의 세계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탄소섬유 분야에서 우리는 후발 주자"라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기술을 개발해 왔지만 아직 경쟁력이 뒤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다행히 2011년 효성이 마침내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고 2013년 첫 양산을 시작했다"며 "우리는 수소차, 방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섬유 수요기업을 보유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탄소섬유 수출도 매년 20% 이상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근에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도 곧 조성될 예정"이라며 "탄소소재 연관기업과 연구기관의 입주를 통해 명실상부한 ‘탄소소재 복합 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이라고 힘을 줬다.

문 대통령은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정부가 힘을 합하고 클러스터에서 산학연 간 시너지 효과가 발휘된다면, 머지않아 우리가 세계시장에서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투자협약식이 첨단소재 강국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소재부품 산업의 민간투자가 전국 곳곳에서 활발히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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