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특정국가 의존형 산업구조 개선…탄소섬유 생태계 구축"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9.08.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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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9.08.19.    pak7130@newsis.com【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9.08.19.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전북 전주 효성첨단소재 공장에서 진행된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탄소섬유 등 소재 산업의 핵심 전략품목에 과감한 지원을 하겠다"며 "특정국가 의존형 산업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탄소섬유 등 100대 핵심 전략품목을 선정하여 향후 7년간 7~8조 원 이상의 대규모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며 "자립화가 시급한 핵심R&D(연구개발)에 대해서는 ‘예타 면제’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신속한 기술개발이 가능한 소재·부품 분야는 재정·세제·금융·규제완화 등 전방위적인 지원으로 빠르게 육성하고 해외 기술도입이 필요한 분야는 M&A(인수합병)를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며 "특히 방산, 로봇, 우주산업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에 사용될 초고강도, 초고탄성 탄소섬유 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모델을 구축하여 국내 탄소섬유 산업의 생태계를 개선해 가겠다"며 "자동차·항공 등 수요기업과 탄소섬유 공급기업이 공동개발 등의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면, 정부가 금융·세제 등의 뒷받침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양한 실증사업과 테스트베드 구축도 지원하여 국내 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힘을 줬다.



문 대통령은 "탄소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쏟겠다"며 "향후 10년간 학부, 석박사, 재직자 교육을 통해 약 9000명 규모의 탄소 연구인력과 산업인력을 배출하여 탄소섬유가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우리 산업에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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