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요구·신용등급 평가, 영상으로 알기 쉽게 '쏙쏙'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19.08.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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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금융페스티벌 2019]동영상 공모전 대상-임한서씨 외 '황금알(황금꿀팁! 금융 알리미)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진행된 '2019 제8회 머니투데이 금융페스티벌'에서 수상자들이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왼쪽 여섯번째), 이상제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오른쪽 일곱번째), 안종혁 건국대 교수(오른쪽 다섯번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진행된 '2019 제8회 머니투데이 금융페스티벌'에서 수상자들이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왼쪽 여섯번째), 이상제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오른쪽 일곱번째), 안종혁 건국대 교수(오른쪽 다섯번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20일 건국대학교에서 열린 '2019 MT 금융페스티벌' 금융 동영상 공모전에는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은 작품들이 여럿 출품됐다.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금융상식을 비롯해 금융에 대한 잘못된 오해, 흥미있는 금융의 역사 등을 동영상 및 카드뉴스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공모전의 대상은 임한서씨 외 6명이 제작한 '황금알(황금꿀팁! 금융 알리미)'에게 돌아갔다. 이 동영상은 승진, 이직, 자격증 합격 등 금리인하요구권을 요구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짧고 흥미있는 스토리로 전달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금리인하요구권의 배경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금리인하시 얻을 수 있는 효과, 신청 자격요건, 필요서류 및 구체적인 신청 방법 등을 6단계의 모션그래픽을 통한 소개로 이해도를 높인 점도 돋보였다.



임씨는 "금융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잘 알려지지 않아 활용되지 못하는게 아쉬웠다"며 참가 계기를 밝혔다. 그는 "학생들의 경우 학자금 대출 등으로 신용등급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당장 소득이 없더라도 잘 알아두면 향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이재준씨의 '우리가 흔하게 저지르는 신용등급에 대한 착각 그리고 진실'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사람들이 잘못 인지하고 있는 신용등급에 대한 오해를 눈에 쏙 들어오는 카드뉴스를 통해 알기쉽게 풀어준다. '신용등급을 조회하면 등급이 하락한다', '소득·재산이 많은 신용등급도 높다', '신용카드를 많이 발급하면 등급이 떨어진다' 등 대표적인 오해 사례를 잘 짚어주고 있어 좋은 점수를 얻었다.



이씨는 "평소 금융쪽에 관심이 있어 학교내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스터디를 지속해왔다"며 "정확한 정보를 통해 신용등급 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이남호·최영아·지다혜씨 등 3명이 제작한 동영상 '당나귀 대출'이 선정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대출인 당나귀 대출을 소개한 작품으로 당시 시대상을 표현하기 위해 일제강점기 건물 및 관광지를 배경으로 촬영해 흥미를 끌었다. 이씨 등은 유일한 고등학생 수상자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씨는 "우리가 만든 영상을 통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금융에 관심을 갖고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우수상 작품은 남도현·곽재우씨의 '건물주가 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받았다. 남씨 등은 '부동산투자신탁(REITs·리츠)' 상품을 주제로 이에 대한 소개와 장·단점, 가입 추천대상 등을 동영상 형식을 빌어 설명해주는 작품을 내놨다. 이해를 돕는 그림들과 더불어 젊은 층에게 친숙한 유튜브 방송 형식으로 구성해 좋은 점수를 얻었다.

남씨는 "주식투자와 달리 부동산투자는 낯설고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리츠를 잘 이해하면 청년들도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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