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알렌 브랙 블리자드 시장은 20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e스포츠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사진=김지영기자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로 유명한 미국 게임기업 블리자드 CEO(최고경영자)가 한국을 찾았다. 제이 알렌 브랙 사장은 20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공 장소에서 게임이 생중계되고 프로게이머들을 볼 수 있는 e스포츠야 말로 팬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라며 e스포츠 사업을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브랙 사장은 지난 주말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vs 월드(스타크래프트2 한국 대 세계 올스타전)’와 상암동 OGN 기가 아레나에서 열린 ‘하스스톤 마스터즈’ 대회를 방문해 경기를 직접관람했다. 그는 “특히 하스스톤 대회의 경우에는 나름 반전이 있는 결과였기 때문에 관중의 열기가 더욱 뜨거웠던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블리자드의 신작 소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디아블로 임모탈과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등 신작은 게임이 제대로 준비되고, 고품질로 멋진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때 출시일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확정한 게임 질병코드 도입과 관련해 “게임 중독 이슈는 복잡한 사안”이라며 “관련 논의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고 우리도 참여하고 관련 기관과 협의함으로써 올바른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