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17조5000억원으로 3월 말에 비해 1조원(5.5%)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말한다. 부실채권이 줄면서 전체 여신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인 부실채권비율도 하락했다.
부실채권 중 기업여신은 15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88.4%를 차지했다. 가계여신은 1조8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은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발생 부실채권 중 기업 여신은 3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78.0%를 차지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25%로 3월말과 비슷했지만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38%로 같은 기간 0.05%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여신 대비 은행이 돈을 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 놓는 대손충당금 비율은 105.0%로 3월말 100.8% 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