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AFP
고베신문은 일본 효고현의 보건 담당국 자료를 인용해 2004~08년 5년 동안 고베시 7개 구의 동거고독사는 43명이었으나, 2014~2018년에는 61명으로 1.4배로 늘었다고 전했다.
동거고독사의 주요 사례는 생존한 동거인이 치매이거나 사망자가 은둔형외톨이인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에는 고령의 남성이 사망 후 1주일 정도 지나 발견된 일이 있는데, 함께 살던 사람은 치매 여성이었다. 시신 발견 당시 집안은 어질러진 상태였다.
정부 차원의 통계는 없지만 지난 2016년 도쿄도도 관련 조사자료를 낸 적이 있다. 당시 도쿄도 보건 담당국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살지만 고립 상태에서 '비정상 죽음'을 맞이한 65세 이상은 2044명으로, 혼자 살다 고독사 한 경우(3121명)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여기서 '비정상 죽음'에는 자살, 사고사도 포함됐지만 고독사가 많았다.
일본은 이미 65세 이상 인구가 25%를 훌쩍 넘겨 동거고독사 사례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개개인을 고립시키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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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쿠토쿠대학의 유키 야스히로 복지학 교수는 "동거 가족이 있으면 도움이 필요한 고령자라도 지자체 방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