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드럭]술자리에서 비아그라 먹었다가...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2019.09.19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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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투데이 /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이미지투데이 /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직장인 강모씨(43)는 최근 지인과 술자리에서 비아그라를 받아 먹었다. 악몽은 집에 도착한 후부터 시작됐다. 다음날 출근을 위해 잠을 자려고 했지만 발기 상태가 계속됐고 결국 병원을 찾아야 했다.

발기부전치료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약을 오남용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실제로 '발기부전치료제=정력제'라는 인식 속에 인터넷 등을 통해 구입하거나 친구나 지인에게 서로 나눠주는 사례도 많다.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두통과 안면홍조, 소화불량 등이다. 낮은 빈도로는 코피와 어지러움, 복통, 안구충혈 등도 나타난다. 시력 또는 청력이 감퇴되기도 한다. 발기부전치료제 과복용시 4시간 이상 발기가 지속되는 발기지속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발기능력을 완전히 상실할 수도 있다.

다른 의약품을 복용 중인 사람도 주의가 필요하다. 협심증치료제나 혈관확장제, 심근경색치료제 등을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 발기부전치료제와 같이 복용시 급격한 혈압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또 뇌졸중, 심부전, 고혈압, 저혈압을 앓는 사람이 복용시 심혈관계 위험이 증가한다. 전립선 비대증에 효과적인 이른바 알파-차단제와 복용시에도 저혈압에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먹는 무좀치료제는 발기부전치료제의 혈중 농도를 상승시킨다고 보고돼 있다.



과음 후 발기부전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음주 후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시 혈관이 확장돼 심박 수가 늘고 혈압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발기부전치료제를 서로 나눠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사람마다 몸의 반응이 다를 수 있어 의사 처방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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