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상반기 R&D 투자액 사상 첫 1000억 넘어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19.08.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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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일양약품, R&D 투자액 전년比 40%↑

한미약품, 상반기 R&D 투자액 사상 첫 1000억 넘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올 상반기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했다. 한미약품 (310,000원 ▼5,000 -1.59%)의 상반기 투자액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일양약품 (13,680원 ▼190 -1.37%), 광동제약 (6,750원 ▼20 -0.30%), 유한양행 (71,500원 ▼800 -1.11%)은 올 상반기 R&D 투자액을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렸다.

20일 상반기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공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셀트리온 (177,400원 ▼2,100 -1.17%)과 한미약품은 올 상반기 1000억원 이상을 R&D에 투자했다.



셀트리온의 올 상반기 R&D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0% 감소한 11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25.93%를 차지했다.

한미약품 상반기 R&D 투자액은 1021억원으로 6.98% 증가했다. 한미약품의 반기 기준 R&D 투자액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18.70%를 기록했다.



이후로는 GC녹십자 (111,100원 ▼400 -0.36%) 712억원, 유한양행 691억원, 대웅제약 (110,500원 ▼1,100 -0.99%) 665억원, 종근당 (100,600원 ▼1,200 -1.18%) 62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R&D 투자액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일양약품으로, R&D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10% 증가한 140억원으로 집계됐다. 광동제약 투자액은 52억원으로 44.59% 늘었고, 유한양행도 R&D 투자액을 40.23% 확대했다.

제일약품 (10,300원 ▼380 -3.56%), 일동제약 (8,690원 ▼10 -0.11%), 동아에스티 (69,000원 0.00%) 등은 올 상반기 R&D 비용을 줄였다. 투자액은 제일약품 106억원, 일동제약 254억원, 동아에스티 340억원으로 각각 21.2%, 12.9%, 10.5%씩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중이 두자릿수가 넘는 업체는 셀트리온, 한미약품, 메디톡스 (129,300원 ▼2,900 -2.19%)(13.7%), 대웅제약(13.3%), 한국유나이티드제약 (22,800원 ▲50 +0.22%)(13%), 종근당(12.6%), 동아에스티(11.6%), GC녹십자(11.0%), 삼진제약 (19,770원 ▼110 -0.55%)(10.1%) 등이었다.

반면 광동제약의 R&D 투자액 비중은 매출의 1.4%에 불과했고, 제일약품(3.1%), 동국제약(4.3%), 한독 (13,420원 ▼10 -0.07%)(4.5%), 동화약품 (8,740원 ▲30 +0.34%)(4.9%)의 R&D 투자액은 매출의 5%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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