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오는 11월 학부 새내기과정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공 학생 모집에 들어간다.
KAIST로고./=자료제공=KAIST
'융합기초학부'는 전공을 결정해 심화학습을 진행하는 전통적인 학위이수 방식과는 달리 학생이 원하는 진로나 관심 분야에 따라 개인맞춤형으로 전공 분야를 구성해 능동적으로 이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6개의 융합기초 교과목은 △융합학문을 위한 기초 현대물리 △유기화학 반응의 기초 △분자생물학과 유전체의 이해 △응용수리모델링 △초학제간 데이터 구성 △경영자를 위한 경제학' 등으로 세부 전공을 선택해 심화학습을 하는 전통적인 대학교육 과정과는 크게 차별화했다.
이 교과목들은 이·공학 분야 학문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기초적이며 기본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또 어떤 분야가 다른 분야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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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중점분야 교과목군은 △데이터 및 AI △기계 및 정밀 △헬스케어 △에너지 및 환경 △소재 및 물질 △스마트시티/라이프 △문화/미디어 △경영/창업' 등으로 넓고 탄탄한 융합 기초 위에 이·공학적 전문성 확보를 통해 사회나 학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꾸몄다고 KAIST 관계자는 설명했다.
교과과정은 학생의 관심 주제와 연계해 개인맞춤형 교과목 형태로 운영된다.
선택과목은 물론 개개인의 진로설계·예술과 과학의 감성학습·스토리텔링·실험과 시제품·창의 설계·현장실습도 모두 개인맞춤형 교과목으로 운영된다.
1학년 과정을 포함해 총 136학점 이상을 이수한 학생은 자신이 선택한 교과과정에 따라 공학사·이학사·융합공학사·융합이학사 등 4개의 학위 중 하나를 받게 되는데 8개 중점분야 성적은 별도로 표기된다.
기존방식대로 전공 학과를 결정한 뒤 부전공 또는 복수전공으로 융합기초학부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KAIST는 다음 달 18일 대전 본원의 대강당(E15)과 행정분관(N2) 일대에서 '융합기초학부' 현판식을 시작으로 시범 수업과 세미나를 여는 등 새로운 교육 과정의 출범을 알리는 공식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내년 봄학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융합기초학부' 설치는 지난 2017년 취임 직후부터 추진해온 숙원사업으로 3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며 "전문적 역량과 더불어 초학문적 사고력을 배양하기 위해 설치한 융합기초학부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지식창조형 인재를 길러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