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기 러시아서 건설장비 3000만弗 수주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9.08.1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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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삭기, 휠로더 등 300여대 수주…지난해 판매 대수 35% 해당

현대건설기계가 생산, 판매하는 120톤 굴삭기의 작업 장면/사진제공=현대건설기계현대건설기계가 생산, 판매하는 120톤 굴삭기의 작업 장면/사진제공=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기계 (53,300원 ▲500 +0.95%)가 러시아에서 건설장비 300대를 3000만달러(약 363억원)에 수주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러시아 고객사로부터 굴삭기 260여대를 포함해 휠로더, 스키드로더 등 300여대 총 3000만 달러 규모의 장비를 일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현대건설기계가 지난해 러시아에서 거둔 총 판매 대수의 35%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는 이들 장비를 울산 공장에서 제작해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고객사에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는 러시아 및 인근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에서 굴삭기, 휠로더 등 건설장비 판매량을 2016년 403대, 2017년 1088대, 2018년 1198대로 매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2008년 모스크바에 지사를 설립하며 러시아 시장에 진출해 적극적인 영업전략과 현지 고객과의 탄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판매량을 확대해왔다. 현재는 이 지역 3대 건설장비 메이커로 자리매김하며, 고마츠, 히타치 등 일본 업체와 함께 러시아 시장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대형장비와 특수장비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향후 매출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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